코스피, 반도체주 강세에 2%대 상승 6,760대…사상 최고치 경신

이현재 기자 / 기사승인 : 2026-05-04 10:3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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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사자'…하이닉스 사상 최고가·삼성전자도 급등
'유럽산 車관세율 인상' 美발표에 자동차주도 상승…코스닥 2%대 상승

[부자동네타임즈 = 이현재 기자] 코스피가 4일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63.38포인트(2.48%) 오른 6,762.25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06포인트(2.79%) 오른 6,782.93으로 출발했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6,750.27)를 1거래일 만에 경신했다.

이후 소폭 오름폭을 줄인 채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4원 내린 1,472.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천11억원, 4천57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조2천226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540억원 '사자'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노동절(5월 1일)을 맞아 국내 증시가 쉬는 사이 뉴욕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달 30일 1.62% 오른 데 이어 이달 1일에는 0.31% 하락했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주요 기술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거래일간 각각 2.26%, 0.87%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정책 옵션과 미국산 원유 증산 등을 검토 중이란 소식이 지정학적 긴장을 완화한 영향이다.

그러나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역제안한 14개항의 종전 협상안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시장 긴장이 커졌다.

한국시간 4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걸프만에 발이 묶인 제3국 유조선과 화물선 등의 탈출을 돕는 '해방 프로젝트'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절차가 방해받는다면 강력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지원 계획에 대해 휴전 위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 측간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긴장보다 실적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번주 미국 팔란티어, AMD 등 기술 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련 실적 기대감에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 점도 외국인의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은 전쟁보다는 실적의 주가 영향력이 높아진 국면이라 팔란티어, AMD 등 미국 AI(인공지능)주의 실적 결과 등이 주중 증시 레벨업의 강도를 결정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시간) 4일 예정된 팔란티어 실적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위기론을 겪었던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에 걸친 주가 회복력을 결정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며 "5일 예정된 AMD 실적은 국내 반도체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4.59%)가 장중 135만4천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삼성전자[005930](2.72%)도 상승 중이다.

아울러 SK하이닉스 최대주주 SK스퀘어[402340](9.75%)도 급등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1.4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46%) 등도 강세다.

미국의 유럽산 자동차 관세율 인상 발표에 따른 반사이익 전망에 현대차[005380](1.13%), 기아[000270](2.31%) 등 자동차주도 상승 중이다.

반면 KB금융[105560](-1.18%), 신한지주[055550](-1.40%), 하나금융지주[086790](-0.39%) 등 금융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0.48%), 한화오션[042660](-0.46%) 등은 하락 중이다.

코스피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류(5.23%), 전기전자(3.31%), 철강소재(2.70%) 등이 오르고 있으며 건설(-3.48%), 종이목재(-0.53%)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5.21포인트(2.11%) 오른 1,217.5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9.93포인트(1.67%) 상승한 1,212.28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222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889억원, 299억원 매도 우위다.

에코프로[086520](2.94%), 에코프로비엠[247540](3.88%) 등 이차전지주와 알테오젠[196170](2.4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48%), 삼천당제약[000250](0.54%) 등이 오르고 있다.

리노공업[058470](-0.25%), 주성엔지니어링[036930](-1.67%), 케어젠[214370](-2.46%)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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