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7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격하자 종전합의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트럼프 대통령은 불만스러워했다.
이란은 예고한 대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다. 상황이 악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저녁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해 이란 공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당시 통화는 1일 있었던 통화보다는 훨씬 차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일 통화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호통을 치며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통화는 네타냐후 총리가 명확하게 결론을 밝히지 않은 상태로 끝났다. 미국 측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물러설 것으로 기대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반대하기는 했어도 확고하게 하지 말라고 한 것은 아니다'라는 식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8일 오전에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공방이 이어지면서 휴전이 위태로워지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다시 전화를 걸었고 이란 공격을 중단하라고 재차 압박했다. CNN방송은 몇시간 만에 다시 전화를 건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비비,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아주 곧 혼자 남게 될 거야'라고 말했다"고 했다.
비비는 네타냐후 총리를 부르는 애칭이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과 공방을 이어가며 종전협상을 위태롭게 하는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협조가 끊길 수 있다고 강력한 어조로 경고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걸프지역 5개국에서 네타냐후 총리에게 공습 중단을 압박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이 나라들은 아주 걱정하고 있었다. 그들은 우리가 협상해온 합의안을 아주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또 이란이 미국측에 연락해 '(우리는) 공격을 더는 하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에 (이란) 공격을 더 하지 말라고 말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되고 우라늄 농축이 중단될 것"이라며 "엄청난 합의고 우리가 원하던 모든 것을 얻게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경고를 받은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공습을 중지했다.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 이스라엘이 당초 이날 이란의 민감한 목표물 수십개를 타격할 계획이었으며 공습 규모도 4월 이후 최대가 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신속히 종전합의에 이르기를 원하고 있으나 네타냐후 총리는 현 상황에서 전쟁을 중단하는 것을 원치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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