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색산단 친환경 업종 중심 규제 완화… 공단 자구노력 병행되어야
▸ 수성알파시티, ICT・지식서비스업 연관 제조시설 입주 업종 허용 추진
▸ 청년・첨단기업 유입 위해 제3산단 명칭 변경 및 복합시설 명칭 선정
▸ 제2차 비상경제대책회의 제3산단에서 개최… 현장 밀착 행보 이어가 [부자동네타임즈=서소민 기자] 추경호 대구광역시장은 7월 23일(목) 제3산단 지식산업센터에서 ‘제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구시 산업구조 전환의 일환으로 △노후산단 입주업종 규제 전면 개편 △염색산단 입주업종 추가 허용 △제3산단 명칭 변경 △구 삼영초교 복합지원시설 통합명칭 선정 등 4개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추 시장은 “지역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은 결국 기업과 민간이 주도해 창출해야 한다”며 “기업이 시장 논리에 따라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는 빠르게 해소하고, 현장의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의에는 각 산업단지 관리공단 등 기업인 대표를 비롯해 대구 소재 경제단체와 연구기관 등 민간 전문가들도 참석해 안건별로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① 노후산단 입주업종 규제 전면 개편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자율성 강화 및 미래 신산업 분야 투자유치 확대, 연구개발(R&D) 활성화 등을 통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7년 1월 시행을 목표로 노후산단 입주업종 규제를 전면 개편한다.
대구시 산단 입주기업 1만여개 중 약 90%의 업체가 속한 성서1~3차, 서대구, 제3, 검단, 달성1~2차 등 8개 산단에 대해 제조업종은 네거티브 방식을 전격 도입하여, 환경유해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모든 제조업이 입주할 수 있게 되며, 기존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ICT・지식서비스업까지 추가로 입주 규제를 완화한다.
예를 들어 검단산업단지의 경우, 현재는 제조업 271개 업종만 입주할 수 있으나, 제도 개선 이후에는 모든 제조업을 비롯해 정보통신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까지 최대 2배 이상인 569개의 업종까지 입주가 가능해질 수 있다.
한편, 특정 산업군 육성을 위해 조성된 인쇄출판밸리와 이시아폴리스 2개 산단은 ICT・지식서비스업은 물론 기존 업종과의 시너지 등을 종합 고려해 연관 업종까지도 입주 허용 범위를 확대한다.
다만, 이번 규제 완화는 지가 상승 및 투기 발생 우려가 있는 용도지역 변경은 하지 않고, 입주가 제한되는 환경유해 업종은 아니지만 오폐수 처리 등 대규모 기반시설이 필요한 업종이나 악취 등 주민 수용성이 고려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업종에 대해서는 연구용역을 통해 적정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② 염색산단 입주업종 추가 허용
과거 지역 발전을 견인해 왔던 염색산단의 산업구조 고도화 및 친환경산단 전환을 위해, 2027년 1월 시행을 목표로 현재 염색 가공업으로 한정된 입주 업종을 미래신산업・ICT・지식서비스산업 등 친환경 첨단 업종 중심으로 입주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이는 염색산단 이전이 현실적으로 조속히 추진하기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기존 염색산단을 친환경산단으로 전환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이다.
다만, 추가 허용에 대해 입주업체, 공단 근로자, 인근 주민 간에 다양한 의견이 상존하는 만큼 간담회를 개최해 충분한 의견 수렴 및 조정 절차를 거칠 예정이며, 특히 공단 근로자 및 일부 기존 업체 등의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염색공단의 자구 노력이 병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③ 수성알파시티 ICT・지식서비스업 연관 제조시설 입주 업종 허용 추진
비수도권 최대의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성장한 수성알파시티의 경우 지식기반산업으로 한정된 입주 업종을 산업집적법상 도시형공장 요건을 갖춘 첨단 제조업종까지 확대하는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이는 AI·AX 확산에 따라 소프트웨어, 데이터, 반도체, 로봇 등 IT와 제조업 간 융합이 가속화되는 산업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특히 연구개발(R&D)부터 설계·생산·실증이 한 공간에서 이뤄질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기업 간 협업과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대구시는 향후 산업통상부(경제자유구역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제2수성알파시티 역시 조성계획 수립 단계부터 이를 반영해 수성알파시티를 남부권 디지털 제조 혁신을 선도할 차세대 산업 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④ 제3산업단지 명칭변경 및 구.삼영초교 내 복합지원시설 통합명칭 공모
1968년 조성된 제3산업단지는 대구 산업화를 이끌어온 대표 공간으로, 제3 산단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고 청년과 첨단기업이 찾는 혁신거점 이미지를 담기 위해 새로운 명칭으로 변경을 추진한다.
오는 8월 타당성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전문가 의견 수렴과 입주기업 설문조사를 거쳐 첨단산업 거점에 적합한 새 이름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에 명칭변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구(舊) 삼영초교 부지에 조성 중인 혁신지원센터 및 복합문화센터, 그린스타트업타운, 제2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스마트주차장 등 4개 복합지원시설의 통합명칭 선정도 함께 추진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성태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회장은 “이번 대구시의 업종 개편 방향에 대해 크게 환영하며 특히, 평소산업단지 내 기업들이 건의했던 사항들을 대폭 수용해준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고,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업종규제 완화가 시행되면 침체된 산단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외에도 각 성서・서대구・제3・달성1차 등 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들은 뿌리산업의 입주규제 완화, 청년 문화복합시설 조성, 도로망 확충, 노후산단 재생사업의 신속한 추진, 자금난을 겪는 기업들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지원 확대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규제 완화를 통해 공장 이전 및 신규 투자 등 기업의 경영활동 자율성이 높아지고, 제조기업이 연관 ICT・지식서비스업까지 융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를 기회로 삼아 대구 제조업의 심장인 산업단지가 활성화되어 다시 한번 지역경제 도약을 이끌어갈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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