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해안경비대 노린 차량폭탄테러…4명 사망·16명 부상

이현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7-05 10: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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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조폭발물 설치된 트럭, 검문소 돌진…무장단체, 총격 후 도주

[부자동네타임즈 = 이현석 기자] 분리주의 무장단체가 활동하는 파키스탄 남서부에서 해안경비대를 노린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20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5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항구 도시 그와다르에서 폭발물이 실린 트럭이 준군사조직인 해안경비대 검문소로 돌진했다.

강력한 폭발로 검문소 건물이 파괴되면서 파키스탄 해안경비대 대원 3명과 육군 병사 1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8명은 해안경비대 대원이며 나머지는 육군 병사로 파악됐다. 일부는 위독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 소식통은 무장단체 조직원들이 폭발 후 후 총격을 가한 뒤 도주했다고 전했다.

범행에는 차량 탑재형 급조폭발물(IED)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됐다.

경찰과 구조대는 현장 주변을 차단한 뒤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건 발생 후 발루치스탄주에서 활동하는 분리주의 무장 단체인 발루치스탄 해방군(BLA)은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BLA는 지난 5월에도 발루치스탄주 퀘타에서 열차를 노린 폭탄 테러를 저질렀고, 당시 29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다쳤다.

아프가니스탄·이란과 국경을 맞댄 발루치스탄주는 각종 광물 자원이 풍부하지만 파키스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꼽힌다.

BLA를 비롯한 이 지역 반군은 파키스탄 정부와 외국 자본이 지역 자원을 착취한다며 독립을 주장하면서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2019년 미국 정부가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BLA는 지난해 3월 발루치스탄주에서 출발해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로 가던 열차를 납치했고, 승객 440명을 인질로 잡았다가 이틀 만에 진압됐다.

이 과정에서 BLA 대원 33명 모두가 사살됐으며 파키스탄 군인과 승객 등 26명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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